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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우디 중동사태 해법 못찾아

Posted April. 27, 20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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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30일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과시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결의안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테러 기반을 해체하려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지지하면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테러 지원 및 협력을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결의안은 특히 이스라엘을 돕기 위해 의회가 추가 지원도 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는 25일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중동사태에 대한 의견차 만을 확인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동위기를 해소하려면 팔레스타인 당국이 테러 중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이스라엘은 군 병력을 전면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압둘라 왕세제는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미국의 현 중동정책이 계속될 경우 미국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프레드 에크하르트 유엔대변인은 25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의 예닌 난민촌 학살의혹을 조사할 유엔진상조사단의 활동을 수용키로 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