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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웃고 호마리우 울고

Posted May. 08, 20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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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왼발의 천재 히바우두(FC 바르셀로나)의 콤비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 계획이다. 호나우두는 지난달 포르투갈과의 A매치에서 전성기의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해 94년과 98년에 이어 3번째 월드컵 출전이 예상됐었다.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맹)가 이들의 뒤를 받친다.

미드필더 에메르손(AS로마)이 주장.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와 카푸(AS로마)의 최강 좌우 날개도 건재하다. 그러나 브라질 축구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던 36세의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호마리우의 대표팀 복귀 여론에 대해 선수는 서포터가 아닌 감독이 선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독일루디 푀일러 감독이 뽑은 선수들은 대체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 다만 올 시즌 18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마르틴 막스(1860 뮌헨) 대신 소속팀의 벤치 멤버로 머물며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카르스텐 양커(바이에른 뮌헨)를 스트라이커로 뽑은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푀일러 감독은 그 동안 대표팀의 주요 경기에서 능력을 발휘한 양커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의 환상 수비도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바이엘 레버쿠젠)와 가나 태생의 귀화 공격수 게랄트 아사모아(샬케 04)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소속팀 경기를 마친 선수 12명의 명단을 먼저 발표했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S 로마)와 에르난 크레스포, 클라우디오 로페스(이상 라치오) 등 공포의 공격진이 일찌감치 이름을 올린 가운데 부상중인 바람의 아들 카니자(글래스고 레인저스)가 포워드에 합류한 것이 눈길을 끈다. 35세의 카니자는 6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셈.

덴마크에베 산(샬케 04)과 욘 달 토마손(페예누르트)의 투톱이 공격 일선에 나선다. 39세의 노장 수비수 얀 하인체(PSV 아인트호반)가 주장 완장을 찰 예정. 하인체는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82회를 치른 베테랑이다.하인체 외에도 덴마크 수비진은 A매치 66회 경력의 토마스 헬베그와 38번 A매치에 나선 마르틴 라우르센(이상 AC 밀란)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주성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