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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비리정면돌파검토

Posted May. 14, 20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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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대통령 아들 비리 의혹과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하락, 경선 후유증 타개를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대중() 대통령과의 절연() 의지를 더욱 강화하고 제2의 창당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17일 국회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고 당이 처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대통령의 아들 비리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 당 비리의혹 관련자들의 검찰 조기 출두 당 차원의 자정선언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대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대통령 아들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할 수밖에 없다며 워크숍에서는 수위를 예측할 수 없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워크숍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을 정리해 정국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순형() 의원은 청와대가 아들 구속으로 적당히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 불거져 나온 각종 의혹사건을 근본적으로 털고 넘어가지 않으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당 쇄신연대 소속 소장파 의원들은 지난주 자체 모임을 갖고 쇄신연대가 당 개혁을 위한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16일 조찬모임에서 대통령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 등에 대한 집단적인 의견표출 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윤영찬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