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력 산업은 철강을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한 주력 10대 산업 동향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14.9%) 컬러TV(23.8%) 통신기기(20.4%) PC(23.4%) 등이 10% 이상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 부문에서도 대부분의 업종이 호조를 보여 반도체는 작년보다 39.8% 늘고 PC는 35.9%, 통신기기는 2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디지털 TV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67.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14분기(13월) 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어나는 데 힘입어 생산(차량대수 기준)이 8.0% 증가했으며 올 전체로도 6.8%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주력 품목이 부진했던 작년에도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었던 통신기기는 올해에도 수출 증가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휴대전화의 국내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내수는 지난해 6.0%에 이어 올해도 13.3% 줄어들 전망이지만 올해 수출이 29.6% 늘어 생산도 20.4% 증가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조선은 수주물량은 14.222% 줄어들지만 건조물량은 2.35.4%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철강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등으로 수출이 5.1% 줄어들면서 생산은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산자부 김경식() 산업정책과장은 국내 주력 제품의 상당수가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