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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 바이롬사 제소키로

Posted June. 04, 20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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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일 월드컵 입장권 판매 차질과 관련,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강력히 항의토록 하고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사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

신중식() 국정홍보처장은 이날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월드컵 입장권 판매 차질로 경기장마다 대량 공석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경기당 10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진행될 경기에 대해서는 판매대행사인 바이롬사로부터 미판매 입장권 현황을 통보받아 현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바이롬사가 이에 대한 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어 입장권 현장 판매가 언제부터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월드컵 입장권 판매 차질로 인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 때 3500석을 비롯해 울산(1일) 1만석 부산(2일) 2만2800석 광주(2일) 1만9000석 일본 니가타(1일) 8621석 삿포로(1일) 1만282석 이바라키(2일) 7750석 사이타마(2일) 1만979석 등 2일 현재까지 모두 9만2932석의 공석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월드컵조직위에 따르면 월드컵 입장권 320만장 중 20만장은 FIFA가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 300만장 중 150만장은 바이롬사가 해외판매를 대행했으며, 한일 양국은 각각 75만장을 받아 자국 내에서 판매했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