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4강입니다.
전화번호 안내전화 114의 교환원들은 21일 이 말로 고객의 문의 전화에 응했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입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간절하다.
광주에서 열릴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을 앞두고 온 국민은 21일 또 한번의 승리를 바라며 응원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붉은 악마는 22일 오전 6시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150여명의 회원이 광주로 출발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1500여명이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응원전을 펼친다.
붉은 악마는 이탈리아전 때 관심을 모은 AGAIN 1966과 같은 카드섹션을 계획하고 있다.
유상철 선수의 모교인 서울 경신고는 이날 오전에 학생회장 선거를 마치고 단체로 광화문 일대로 응원을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앰프를 제작하는 네오피델리티 대표 이덕순씨(37)는 22일 오전 10시에 간단한 회의만 마치고 직원 12명과 함께 음식을 준비해서 광화문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기 당일 전국 340여 곳에 이탈리아전 때보다 30만명이 더 많은 450만명의 인파가 모여 거리 응원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세종로 네거리와 시청 앞 광장에 각각 60만명, 영등포구 여의도 LG무대에 15만명,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10만명 등 모두 165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거리응원을 앞두고 21일 이팔호() 경찰청장 주재로 한국-스페인전 경비대책 회의를 열고 거리 응원 장소의 질서와 안전 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 시청 앞과 광화문 주변에 71개 중대 70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전국 340여 곳에 250여개 중대 2만9000여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특공대와 경찰견을 동원해 대() 테러 안전활동을 실시하고 순찰조를 편성해 폭주족과 버스 지붕 위에서의 응원 행위, 장난감용 폭죽 판매 등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도 1만여명의 소방관과 구급구조장비 721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22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응원이 벌어지지 않아 이 일대의 교통은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