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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대 3으로 패해 세계 4위

Posted June. 30, 20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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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4위를 차지하며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터키와의 3, 4위전에서 2-3으로 아깝게 져 대회 출전 32개국 중 4위를 했다.

한국은 이날 황선홍 최진철 김남일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가운데 투르크의 전사 터키를 맞아 경기시작 11초 만에 하칸 쉬퀴르에게 선제골을 빼앗기는 등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이을용과 후반 송종국의 잇단 골로 바짝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비록 패했으나 당초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세계 4강에 오르는 위업을 이룩함으로써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이날도 서울 세종로 사거리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는 수백만명의 거리 응원단이 모여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한국은 전 국민의 성원 속에 축구대표팀이 목표를 훨씬 초과하는 성적을 거뒀고 전 세계로부터 개최국으로서 21세기의 첫 월드컵을 완벽하고 성대하게 치러냈다는 평가와 찬사를 받으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단 해산한 뒤 7월2일 오후 6시반부터 서울 세종로 일대와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성공개최 국민대축제 행사에 참가한다.

또 거스 히딩크 감독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을 함께 관전한 후 7월1일 국내에 돌아와 국민대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대구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