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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남부 100여명 사망

Posted July. 02, 20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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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및 탈레반 잔당 추적 작업을 벌이던 미군이 1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인근 마을을 오폭, 최소한 100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P 등은 칸다하르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우루즈간주()의 카카라크 마을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주민 400여명이 미군의 공습을 받아 이 중 100300명가량이 숨졌다고 전했다.

타이엡 타와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보좌관은 희생자들이 대부분 어린이와 부녀자라고 밝혔다.

미군 측은 미군기들이 대공 포대의 공격에 대응해 투하한 폭탄이 빗나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결혼식장에서 전통의식에 따라 몇 발의 축포를 쏜 것이 대공포로 오인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미군은 2일 공동조사단을 구성,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