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최경주(32슈페리어)와 유럽의 샛별세르히오 가르시아(22.스페인)가 제45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정면대결을 펼친다.
내셔널타이틀대회인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주관하는 FnC코오롱(전 코오롱상사)은 1일 최경주, 가르시아의 특별 초청계약이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가르시아가 한국에 오는 것은 2000년 11월 이벤트성 스킨스게임인 SBS인비테이셔널 참가 이후 두번째이지만 공식 토너먼트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99년 프로에 데뷔해 미국과 유럽 투어를 오가며 7승을 거둔 가르시아는 2000년 빅혼의 결투우즈와의 맞대결에서 1홀 차 승리를 거두며 우즈킬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무서운 신예.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지만 유럽과 미국 투어를 오가며 22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는 거물이다.
지난해 대회때 전성기가 지난 닉 팔도(영국)를 출전시키기 위해 지불한 돈이 20만달러임을감안할 때 이번에 가르시아가 받게 되는 출전 수당은 20만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FnC코오롱은 당초 가르시아와 함께 올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황태자어니 엘스(남아공)도 초청하려 했으나 같은 기간에 열리는 유럽투어 스위스오메가오픈의 스폰서인 오메가가 엘스의 후원사로서 우선권을 내세워 아쉽게 무산됐다.
이번 대회의 특별초청선수는 가르시아를 비롯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PGA투어 정상에 오른 최경주와 호주의 기대주인 애덤 스콧.
또 아시아PGA투어 정규대회를 겸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김대섭(21성균관대)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2코오롱)와 강욱순(36삼성전자) 위창수(30) 등 국내파 강호들이 총출동해 올시즌 최고의 빅게임이 될 듯.
한편 9월5일부터 나흘간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벌어지는 올 대회때는 해외에서나 볼 수 있는 1000여석 규모의 그랜드스탠드와 귀빈용 천막 등을 설치하고 코스 내에서 로컬 라디오방송을 송출하는 등 해 국제수준으로 대회가 치러지게돼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