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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기 첨단경쟁 불꽃

Posted August. 28, 20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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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만 가능한 휴대전화기는 가라.

주문형비디오(VOD), 초고속데이터통신, 화상통화 등 첨단기능 휴대전화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휴대전화기가 초고속인터넷 활용은 물론 영화나 뉴스까지 볼 수 있는 개인용 첨단정보기기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더욱이 올 들어 최고 2.4M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3세대 서비스(EV-DO)의 시작으로 첨단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기의 대중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불붙은 VOD 기능 경쟁이동하면서 휴대전화기 화면으로 뮤직비디오 영화 뉴스 등을 보는 VOD 서비스는 3세대 휴대전화의 핵심콘텐츠.

삼성전자는 컬러 동영상 VOD 콘텐츠를 실시간 중계방송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는 단말기(모델명 SCH-V300)를 최근 내놓았다. 데이터 트래픽이 적은 심야에 VOD 콘텐츠를 다운받아 필요할 때 감상하는 예약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LG전자도 얼마전 다운로드 방식 VOD 기능의 EV-DO단말기(LG-KH5000)를 선보였다. 초당 12프레임 수준 화질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현재 비동기식 IMT-2000 단말기에만 쓰고 있는 실시간 VOD 기능을 올해 안으로 EV-DO용 제품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화상통화, TV수신 단말기도 나온다휴대전화 화상통화는 2대역 주파수를 쓰는 IMT-2000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서비스. 하지만 휴대전화기 업체들이 이 같은 기능을 갖춘 단말기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곧 내놓을 화상통화 단말기(SCH-V310)는 액정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화면분할을 통해 한 화면에서 자신과 상대방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게 된 것.

LG전자는 이르면 연말경 화상통화는 물론 다자간 화상회의 기능을 갖춘 단말기를 선보인다. 원격 화상중계 기능도 갖춰 집안 및 사무실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차량 사고현장을 보험사에 보여주는 등의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단말기에 TV 수신칩을 넣어 휴대용 TV처럼 사용할 수 있는 TV수신폰을 개발, 연내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김태한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