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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물류대란 초비상

Posted September. 02, 20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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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로 인해 사망 실종자가 198명으로 늘어나고 2만3700여가구 6만7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이 같은 인명피해는 1959년의 태풍 사라(849명), 87년의 태풍 셀마(34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2일 오후 5시 현재 본사 취재팀의 집계 결과 강원에서만 63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모두 120명이 숨지고 78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및 건물 2만3000여동, 농경지 8만100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일 오후 3시 현재 88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58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신과 교통 두절로 현황 파악이 지연되고 있는 지역의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가 집계한 재산 피해규모는 이재민 1만2700여가구 2만7400여명, 건물 침수 1만7000여동, 농경지 침수 4만1000여 등 모두 3100여억원이다.

또 전국에서 15만8000여가구 61만여명이 소방차와 급수차로 긴급 급수를 받고 있으며 피해를 본 260여개의 교량 중 190여개, 320여곳의 수리시설 중 310여곳의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철도의 경우 영동선과 정선선의 10개 구간이 불통되고 있으며 고속도로와 국도 등 전국의 67개 도로 103개 지역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침수피해가 심한 강원 강릉과 동해지역의 62개교, 경북 김천과 청송지역의 38개교, 충북 영동과 옥천지역의 6개교 등 전국에서 106개 학교가 휴업했다.

한편 병무청은 이날 수해 지역의 현역병 입영대상자 및 병력동원 훈련소집대상자에 대해 입영 및 훈련소집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이진구 이기진 sys1201@donga.com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