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상 북위 38도 이북에 북한 선박의 진입을 금지하는 완충지대를 설치했으며 이는 한국 군함과의 우발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이 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이 완충지대는 실효적인 해상경계선에서 북방 10해리까지의 영역이며 완충지대에 대한 선박 진입금지 조치는 북한 항구에 기항한 외국 선박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를 앞두고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한측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남북한 해군 함정들은 6월 29일 서해상에서 한 차례 교전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