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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참가 외국인 90명 출국안해

Posted October. 27, 20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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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단 가운데 90명이 아직도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회에 참가한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 가운데 몽골 35명, 네팔 15명, 중국 5명, 태국 2명 등 18개국 90명이 아직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이들 중 취재진 20명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임원 10명을 제외한 60명은 국내에 불법체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한국과 OCA의 협약에 따라 외국 선수단은 29일까지만 국내에 체류할 수 있어 대회가 끝난 지 13일이 지나도록 타당한 이유 없이 출국하지 않은 것은 불법체류 의사가 있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 대부분이 국내에 불법체류자가 많은 국가 출신이라며 30일부터 정밀조사를 통해 불법체류 선수를 파악하고 해당 국가에 통보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42개국 26만5000여명으로 국적별로는 중국 1만339명, 파키스탄 1631명, 필리핀 1590명, 방글라데시 893명, 몽골 678명 등이다.



이호갑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