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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인 물오른 슛감각

Posted December. 01, 20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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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코리아텐더 푸르미 돌풍을 잠재웠다.

또 2라운드 막판인 이날 4개 팀이 다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선두권의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3연패에 몰렸던 SK 나이츠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텐더전에서 황성인(29점3점슛 6개)의 활약을 앞세워 85-83으로 승리했다.

승부의 향배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2.5초 전. SK 나이츠 자밀 헤이우드가 던진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는 순간 코리아텐더 정낙영의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쳐낸 볼이 어이없는 자책골로 이어진 것. 이 골로 SK 나이츠는 85-83으로 앞섰고 코리아텐더 에릭 이버츠의 슛이 빗나가며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꼴찌 SK 빅스는 올 시즌 연패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던 LG 세이커스를 82-81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SK 빅스는 1쿼터를 16-29로 크게 뒤진 뒤 2쿼터 문경은(26점)이 3점슛 2개 포함, 15점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동점으로 마무리한 뒤 끈질긴 수비로 LG를 잡는 데 성공. LG는 2연패.

전주경기에서는 TG 엑써스가 연장 접전 끝에 KCC 이지스를 94-89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데이비드 잭슨(34점)-데릭 존슨(21점 12리바운드)이 55점을 합작했고 양경민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보탰다.

동양 오리온스는 SBS 스타즈에 80-79로 승리하며 3연패 뒤 기분좋은 4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 썬더스도 전날 부상에서 복귀한 아비 스토리(36점)와 서장훈(31점 12리바운드)의 분전으로 연장접전 끝에 모비스 오토몬스를 103-96으로 물리치고 역시 공동 1위.



김상호 김종석 hyangsan@donga.com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