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11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운영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팀(Task Force)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에번스 리비어 주한미대사관 공사와 찰스 캠벨 주한 미8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 안보 당국간 2+2 고위급 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 정부는 깊은 사과의 뜻을 다시 한번 밝혔고, 양국은 SOFA의 운영개선 및 훈련과정에서의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특별팀을 통해 SOFA 운영 개선방안을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외교부 산하에 SOFA 민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미국측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실은 북한 화물선 나포 사건에 대한 대책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