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해 4일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모두 순매도해 주가하락폭이 컸다. 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해 투자심리도 약화됐다.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20일 이동평균(707.02)이 힘없이 무너져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71포인트(2.22%) 떨어진 692.42에 마감했다. 11월22일(692.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29포인트(2.41%) 하락한 52.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519억원, 코스닥에서 40억원, 코스피200선물을 2994계약(1283억원)이나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거래소 626개, 코스닥 570개로 상승한 종목(거래소 172개, 코스닥 212개)보다 훨씬 많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6.9원 떨어진 1203.1원에 마감했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65.13엔(0.76%) 떨어진 8,450.94엔에, 홍콩 항셍지수는 73.58포인트(0.76%) 하락한 9,654.85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