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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12일 북핵 안보리 회부 검토

Posted February. 02, 20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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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2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를 골자로 하는 보고서 승인을 IAEA 이사회에 요청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12일 특별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미 이사회에 제출했다면서 (12일 특별이사회가 개최되면) 우리는 IAEA 헌장에 따라 북한의 의무 불이행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IAEA는 30일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한국 일본 등 7개국간 비공식 협의를 통해 북한 핵 관련 특별이사회 개최 시기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멜리사 플레밍 IAEA 부대변인은 비공식 협의가 끝난 뒤 특별이사회가 이달 상반기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2일 개최는 여전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의춘()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12일 빈에서 열리는 IAEA 특별이사회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IAEA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제균 김기현 phark@donga.com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