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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미, 오늘 이라크 공격

Posted March. 19, 200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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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일축한 가운데 미군 병사들과 장비들이 대규모로 쿠웨이트와 이라크 접경지대로 집결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르면 이라크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이 끝난 직후인 19일 밤(한국시간 20일 낮, 이라크 시간 20일 새벽) 공격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CNN방송이 18일 보도했다.

CNN은 부시 대통령이 국방부 고위 관리들로부터 대통령의 명령만 떨어지면 공격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은 이번 작전명을 이라크 자유작전(Operation Iraq Freedom)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방부 관리는 대통령은 군사적 최상의 상태를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최후통첩 시한은 사담 후세인에게 정치적인 시한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고위 보좌관들과 군사회의를 가진 데 이어 혁명위원회를 여는 등 항전의지를 다지는 한편 미국의 공습에 대비해 군병력을 지하벙커로 이동시켰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20일 새벽) 이라크 개전에 강력히 반대해 온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 등 7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각료급 회의를 가졌다.

미국 영국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에 대한 집중 성토와 함께 개전시 유엔이 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윤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