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의 부드러운 스윙으로 존 댈리 같은 장타를 뿜어내는 13세 소녀.
미국 LPGA투어 칙필A채러티챔피언십에 출전한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에게 미국언론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USA투데이는 24일자와 인터넷판에 미셸 위의 모든 것을 상세히 소개했다. LPGA투어가 한국과 스웨덴 등 해외파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미국(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민권자 미셸 위에 대해 품고 있는 기대와 희망이 그대로 담겨있다.
USA투데이가 인용한 관계자들의 말은 격찬으로 가득 차 있다. 명예의 전당 멤버 낸시 로페스(미국)는 미셸은 13세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골프는 베테랑처럼 친다며 미셸이 칙필A채러티챔피언십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계여자골프 최강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미셸의 골프는 내가 그 나이에 플레이 했던 골프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감탄했다. 미셸 위의 코치인 개리 길크라이스트는 끝없는 하늘만이 미셸의 도전 대상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미셸 위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주요 선수 인터뷰에도 전년 대회 챔피언 줄리 잉스터, 박세리, 로페스와 함께 당당히 초청됐다.
그는 나비스코챔피언십(공동9위)에서 유명해지는 바람에 좀 불편하다. 그동안 쇼트게임과 퍼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셸 위는 또 남자대회인 US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며 우승자에게 주는 마스터스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미셸 위는 26일 오전 2시50분 올해 LPGA 신인왕 후보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같은 조로 2개 대회 연속 톱10 사냥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