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친노() 신당파가 26일 비주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을 강행할 방침을 천명하고 나서 민주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김원기() 신당추진모임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은) 예정대로 간다고 창당 강행 방침을 확인했다.
신당파의 이상수()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화갑() 전 대표의 전날 신당 불참 선언에 대해 선을 넘어섰다. 이제는 결단을 내릴 시점이며 잔류하겠다는 사람은 털고 갈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비주류 설득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장은 또 28일 신당추진모임 2차 회의에서 신당추진안을 확정, 30일 당무회의에 상정한 뒤 3, 4번 논의를 거쳐 다음달 말에는 신당추진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압도적 다수가 신당을 지지하고 있다. 80%가 동참할 것이다고 말해 당내 세결집 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또 가능한 한 통합신당 식으로 (다같이) 끌어안고 가보려 했으나 이제는 확실한 입장을 갖고 신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망국적 지역구도를 깨야 하고 이번에 깨지 않으면 영원히 깨지 못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