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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미사일 증강배치

Posted July. 18, 2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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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미사일 1개 대대를 추가로 실전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미사일 1개 대대는 통상 9대의 발사대로 구성되며 발사대 1대에 3, 4기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발간한 참여정부의 국방정책 책자를 통해 지난해 6월 한국과 미국 군 정보당국이 북한의 전력 배치에 대한 정보교류 과정에서 북한이 노동미사일 1개 대대를 추가로 실전 배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노동미사일의 추가 배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배치 시기와 장소, 미사일 기수는 기밀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북한에 배치된 정확한 노동미사일의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한 1개 대대 이상으로 2030여기가 중국과의 국경 부근인 북한 자강도 용오동 등에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북한은 노동미사일을 추가 배치해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170mm, 240mm 장사정포도 전진 배치해 남한의 수도권에 대한 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거리가 10001300km인 노동미사일은 93년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97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일본 오키나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