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일수는 늘고, 상여금은 줄고.
산업자원부는 전국 22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1만55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추석 휴무와 상여금 계획을 조사한 결과 5일 이상 쉬는 업체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6.4배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5일 이상 쉬는 회사는 작년 9.7%였으나 올해는 62.5%로 증가했다.
2002년 추석 때는 3일 쉬는 업체가 57.5%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5일 쉬는 업체가 59.7%에 달했다.
올 추석 휴무일이 3일 이하인 기업은 30%, 4일 7.5%, 6일 이상 2.8% 등으로 나타났다.
쉬는 날은 늘었지만 상여금을 지급할 곳은 72.6%로 작년 79%에 비해 6.4%포인트 줄었다.
반면 경기침체 여파로 상여금을 주지 않을 업체는 작년 21%에서 올해 27.3%로 늘었다. 기본급을 기준으로 100199%의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회사가 전체의 35.5%로 가장 많았다. 근로자의 귀향() 비율은 66%로 작년 60.3%에 비해 조금 늘었다. 휴무일 증가는 추석연휴(9월 1012일)와 토요일, 일요일이 연결돼 토요일 쉬는 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