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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철군 지구촌 반전물결

Posted September. 28, 20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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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시위에서 철수시위로=올 2월 이라크전쟁 직전 수백만명이 참가했던 반전시위가 미 영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요구 시위로 바뀌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서는 2만여명의 시위대가 전쟁 중단, 부시 블레어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했다.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서도 약 3000명의 시위대가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촉구하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 밖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위대 3000여명이 미 대사관으로 몰려들어 경찰과 충돌한 것을 비롯해 터키 일본 폴란드 벨기에 스페인과 이집트 레바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도 수백수천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 주방위군 동원령=미 국방부는 26일 이라크에 투입할 주방위군 2개 여단 1만명에 대해 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1개 여단 5000명에 대해 동원대기령을 발동했다.

국방부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의 30보병여단과 아칸소의 39보병여단이 각각 다음달 1일과 12일 동원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81보병여단 5000명은 다음에 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미국의 파병 요청을 받은 국가들이 파병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으로 미군을 보낼 수밖에 없음을 거듭 시사해왔다.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 12만7000명이 주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