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향(25)이 홀인원과 이글을 연이어 잡으며 깜짝 공동선두에 나섰다.
15일 경기 용인시 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 1라운드.
97년 프로에 입문해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의 김미향은 이글 2개와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쳐 시즌 상금 2위를 달리는 전미정(테일러메이드)과 동타를 이뤘다.
김미향은 14번홀(파3153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핀 앞에 떨어진 뒤 컵으로 굴러들어가 자신의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잡았다. 이어 15번홀(파4350야드)에선 137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때린 세컨드샷이 다시 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아 2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였다.
새색시 서아람(연세대 박사과정)은 1언더파로 공동3위에 올랐다. 또 미국LPGA투어에서 활동하다 모처럼 고국 대회에 출전한 김미현(KTF)은 이븐파를 기록해 김주미(하이마트) 이정연(한국타이어) 신현주(휠라코리아) 장정 등과 공동7위. 시즌 상금에서 전미정에게 불과 2만5000원 차이로 1위에 올라있는 이선화(CJ)는 1오버파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