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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쌍포 현태 뚫었다.

Posted October. 21, 20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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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효과를 등에 업은 LG화재가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21일 동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생명컵 2003한국실업배구대제전. 이경수 스카우트 파동으로 작년 대회에 불참했던 LG화재는 이날 2년만의 실업무대 복귀전에서 부상중인 이경수를 벤치에 앉히고도 강호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 최대의 관심은 이경수의 출전 여부. 전주 전국체전 직전 연습경기에서 허리를 다친 이경수는 경기 시작 전 동료들과 함께 코트에서 몸을 풀었지만 스타팅 멤버에서는 빠졌다.

그러나 이경수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LG화재의 전력은 탄탄했다. 손석범과 김성채의 좌우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고 중앙 속공도 살아나는 등 팀 전력이 눈에 띄게 달라진 것.

1세트에서 노장 김성채(7득점)의 활약으로 25-21로 세트를 따내며 가볍게 출발한 LG화재는 오른쪽 공격수 손석범이 8득점의 원맨쇼를 펼치며 2세트도 25-20으로 마무리해 2-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털은 3세트에서 범실이 잦았던 레프트 장영기 대신 1m96의 장신 백승헌을 투입, 16-13까지 앞서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LG화재 손석범의 강스파이크와 이용희에게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16-16 원점으로 돌아갔고 승기를 잡은 LG화재는 손석범 김성채에 이동훈의 공격까지 살아나 25-21로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잠재웠다.

노진수 LG화재 감독은 이경수가 대구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챌린지컵, 전국체전에 잇따라 출전해 체력이 소진된 상태라며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21일 전적

남자 B조

LG화재(1승) 3-0현대캐피탈(1패)



김상호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