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주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주상복합아파트 더 (노,로)(The #) 스타파크 청약현장에서 국세청이 집중적인 암행() 투기점검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26일 중부지방국세청 관할인 분당신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와 광명, 하남시 등 투기조짐이 보이는 재개발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대해 투기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투기과열지구라도 스타파크처럼 7월 1일 전에 건축허가가 난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인기 지역에서는 투기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국세청 부동산투기대책반은 23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았던 스타파크 현장에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매집세력 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했다.
스타파크의 청약경쟁률은 72 대 1로 최근 부동산시장의 안정세와는 달리 과열 양상을 나타냈다.
김철민() 국세청 조사3과장은 이번 투기조사는 과거처럼 완장을 차고 대대적인 현장 단속을 한 게 아니라 지방청 차원에서 투기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서울 강남권의 8월분 이후 부동산 거래내용을 확보하고 수도권에서 고가() 분양 의혹이 있는 시행사에 대해서도 정밀 검증을 하는 등 조사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재 국세청은 강남권 투기혐의자 448명에 대해 자금출처조사를 하고 있다. 이 밖에 국세청은 울산과 경남 양산 등 지방도시와 부산 대구 등 광역시에 대해서도 지방청별로 거래동향을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즉각 세무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