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밝힌 파병관련 지침은 최종 결정이 내려져 집행에 들어간 단계가 아니다며 유연성이라는 말을 붙인 만큼 현재 결정으로 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의 지침은 국내 여론을 수렴하고 미국과 논의하라는 것이므로 이를 가지고 외교부와 국방부 등이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안보부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부와 국방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보고하고 있다며 (파병은) 중요한 결정인 만큼 대통령께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파병문제를 둘러싼 혼선에 대해 그는 파병과 관련된 문제는 이제 한군데로 모아지고 있다며 부처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그때그때 보도되면서 증폭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노 대통령이) 그동안 외교관련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면 현명한 판단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