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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부정적

Posted November. 20, 20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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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0일 서울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 개최 세부 방안을 협의했다.

6자회담의 한미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두 차관보는 이날 협의에서 6자회담의 주요 쟁점인 북한 핵의 폐기 및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 방안, 2차 회담 개최 시기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대북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해 2차 6자회담에서 이를 문서로 확인해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6자회담은 일단 다음 달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미 등 회담 참가국들의 사전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엔 내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반기문() 대통령외교보좌관과 김희상() 대통령국방보좌관과도 면담했다. 켈리 차관보는 21일에도 외교부와 6자회담 문제를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