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 베트남전 당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군 유해가 발견됐다는 일부 국내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현지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베트남 빈딩성 안모 고지에서 한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품이 발견됐다는 보도 내용을 베트남 주재 무관에게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현지 무관이 현장에서 확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품 중 검은색 명찰이 발견됐다는 내용과 관련해 국방부는 당시 참전했던 하사관(부사관)들이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이름을 새긴 명찰을 사용했다고 밝혀 한국군 하사관의 유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현지 조사에서 한국군 유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유해 일부를 국내로 들여와 신원확인을 위한 감식작업을 벌인 뒤 한국군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추가 발굴 작업을 벌여 유해를 국내로 송환, 안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