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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기업 총수 설 이전 소환조사

Posted January. 02, 20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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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설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21일 이전에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등 5대 기업 구조조정본부장과 총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에 대한 수사를 오래 끌면 경제에 주름살이 생길 수 있다며 기업 수사는 가급적 빨리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형사처벌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12일부터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의 임원과 총수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 5개 대기업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한진 한화 두산 금호 등 10대 기업 임직원과 총수에 대해서도 1월 말까지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 기업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시한에 관계없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이 5일 출두할 경우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 등에게 대선자금 모금을 지시했는지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서 대선자금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최돈웅 의원 등 여야 의원 7명 중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되는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나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은 기간에 일부 의원을 긴급체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위용 길진균 viyonz@donga.com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