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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일자리 19만개 줄었다

Posted January. 15, 20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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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가 19만3000명이나 줄었다.

또 전체적으로도 작년에 취업자가 3만명 줄어든 반면 실업자는 6만9000명 늘었다. 이처럼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3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모두 2213만9000명으로 2002년의 2216만9000명에 비해 3만명 줄었다. 취업자 감소는 일자리가 그만큼 사라졌다는 뜻이다.

지난해 연령별 취업자수는 1519세 4만1000명 2029세 15만2000명 3039세 2만6000명이 각각 감소해 30대 이하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도 6만2000명 줄었다. 반면 4049세에서 17만5000명, 5059세에서 7만5000명씩 늘었다.

업종별 취업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 14만6000명 농림어업 11만9000명 제조업 3만6000명씩 감소했다.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주와 일용근로자도 각각 14만7000명, 30만3000명이 줄었다. 반면 건설업과 공공서비스업에서는 각각 7만명, 19만9000명의 취업자가 늘었다.

지난해 실업률은 3.4%로 전년의 3.1%에 비해 0.3% 포인트 높아졌고 실업자는 6만9000명 증가했다. 연간 실업자가 증가한 것도 98년 이후 처음이다.

권오술()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내수산업이나 중소기업이 특히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