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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내꿈은 마스터스"

Posted January. 20, 20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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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소녀의 당찬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세계 골프계의 센세이션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 최근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아깝게 1타차로 예선 탈락했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그가 내친 김에 사상 첫 마스터스 여성출전자라는 전인미답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20일 현재 올 시즌 출전이 확정된 성인대회는 5개. 아마추어는 미국LPGA투어에 한 시즌 최다 6개 대회까지 스폰서 초청 사례로 출전할 수 있어 아직 미정인 2개 대회를 추가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7개 대회에서 성인 프로들과 샷 대결을 벌이게 된다.

미셸 위의 올 시즌 주요 출전대회 중 눈에 띄는 것은 프로대회가 아닌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지난해 역대 최연소자로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챔피언에 등극한 그는 남자대회인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꿈의 무대인 2005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17개 항목에 이르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 중 8번째가 전년도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챔피언.

제 꿈은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하는 거예요. 결코 이루지 못할 꿈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미셸 위는 올 초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버거운 목표임엔 분명하다. 하지만 까다로운 미국PGA 정규대회 코스에서 남자들과 똑같은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하고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븐파를 기록한 미셸 위기 아닌가.

그는 3월 18일 개막하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올 미국LPGA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역대 아마추어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공동9위를 차지했던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잇따라 미국LPGA를 노크한다.

예선을 거쳐야 하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도 다시 도전할 계획이며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에서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