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지 않는 것은 무모한(reckless) 일이라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이 비판했다.
케리 의원은 시사주간지 타임(2월 9일자)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부시 대통령의 정책들을 가혹하게 비판했는데 개인적으로 부시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무모하고 오만하며 이념적인 외교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어째서 가혹한가라고 되물었다.
케리 의원은 북한과 대화하지 않는 것이나 러시아 핵물질을 억지하지 않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붙임성이 있고 매력적이며 아주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나는 그의 비전이나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며 이것은 무엇이 중요하냐에 대한 견해 차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의원은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자유주의적(liberal)이지 않으냐는 질문에 내게 그런 가짜 꼬리표를 달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통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의회에 와서 처음 입안에 참여한 법안이 재정적자 감축 법안인 그램-러드먼-홀링스 법안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을 분별력 있는(thinking) 민주당원이라고 규정한 케리 의원은 사회보장에 대한 신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임금을 받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