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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FTA협상 관세철폐시기 조정 이견

Posted February. 22, 20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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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관세 철폐 시기 조정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로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방한 중인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과 만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황 본부장은 한일 FTA와 관련해 공산품 등 일부 민감 품목에서는 관세 철폐의 유연성 보장 일본이 한국보다 더 많은 품목에서 조기에 관세 철폐 협상 과정에서 민간 산업 분야의 반발과 정치적, 역사적 변수 개입 방지를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 경제산업상은 한국이 개발도상국처럼 관세 철폐 시기에 차이를 두자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사람의 이견()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FTA 2차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황 본부장은 또 일본 반도체 업계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신청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지만 나카가와 경제산업상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일본 국내법에 입각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정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