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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북, 이번엔 뭔가 양보할 것"

Posted February. 23, 2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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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3일 2차 6자회담과 관련해 이번에 북한이 뭔가 양보의 카드를 내놓을 것이며, 이번 6자회담이 잘될 것이라고 말해 북한과 미국간에 모종의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요구를 좀 들어주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면서 문제는 그 요구조건을 얼마만큼, 어떤 순서로 들어주느냐가 아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이 양보카드를 내놓으면 우리도 그렇게 하나 주고, 서로 체면을 살릴 수 있는 일보전진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 합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북한과 미국 모두 테이블에서 등을 돌리면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정책협의회에서 미국이 유연해지는 게 필요하며, 미국이 조금만 유연해지면 이번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에서도 좋은 사인이 나오는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