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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장, 4당대표에 제안

Posted March. 29, 20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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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국회의장은 29일 4당 대표에게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서약식을 갖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정국으로 촉발된 극단적 대립과 국론분열이 심각하다며 헌재 결정 이후의 혼란 방지를 위해 각 당의 대표 또는 각 당에서 선출한 대표자가 모여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겸허히 수용할 것을 국민 앞에 서약하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4당 대표 모임에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하되 탄핵 철회는 논의 대상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장은 국민은 누구나 이번 사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으나 의회의 폭거, 의회 쿠데타 식의 비이성적인 태도는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명건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