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비하 발언 진상조사

정부는 4일 통일부 이모 사무관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9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일시 중단됐던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조건식() 차관을 중심으로 문제의 발언을 한 이 사무관의 발언 경위를 파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문책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3일 긴급 기자회견에선 경위를 좀 더 파악해 전후 맥락을 살펴봐야 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당사자에 대해 문책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사무관은 2일 금강산 상봉장에서 북측 행사요원에게 천출명장() 김정일 장군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천출엔 천민() 출신이란 뜻도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북측의 반발을 샀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