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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과열억제 바람직 연착륙 가능

Posted May. 02, 2004 21:46,   

중국 정부의 과열억제정책에 따른 차이나 쇼크와 관련해 미국 대형 금융업체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뉴하우스 사장은 중국이 10%대 과열 성장을 7, 8%대로 진정시키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문제인식이라고 지적했다.

뉴하우스 사장은 지난달 30일 한국 뉴욕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의 조치는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출중단 조치에 대해 그는 중국 당국의 방침과 달리 일선 은행지점들이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중국 관리들의 능력을 감안할 때 경제 연착륙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해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견해를 같이했다.

모건 스탠리는 최근 10년간 중국 투자를 늘려왔다. 특히 상하이와 홍콩의 부동산에 6억달러를 투자했는데 뉴하우스 사장은 이들 부동산 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큰 성장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전망에 관해 미국은 이미 머지않은 장래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움직이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뉴하우스 사장은 행정당국의 규제와 노동시장의 유연성 결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영어 의사소통 문제를 지적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열심히 배우는 만큼 큰 어려움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세계에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가 중국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미국 명문사립고 유치계획에 대해 뉴하우스 사장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추진 중인 동북아 금융 허브 구축전략에 대해서는 이 지역에 복수의 금융 허브가 들어설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비슷한 전략을 가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에서 25년간 일해 온 뉴하우스 사장은 부사장으로 국제증권업무와 투자은행그룹을 3년간 이끌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홍권희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