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한국 1인 국민소득 11400달러 세계 49위

Posted May. 25, 2004 21:21,   

ENGLISH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49위로 그리스, 포르투갈과 비슷했으며 경제 규모는 스페인에 이어 세계 1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세계속의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1400달러로 2001년 세계 52위에서 49위로 세 단계 올라갔다. 이 보고서는 세계은행(IBRD)의 2004년 세계 발전지표를 기초로 작성됐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6위인 미국(3만5400달러)과 7위인 일본(3만4010달러)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또 홍콩(2만4690달러) 싱가포르(2만690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그리스(1만1660달러) 포르투갈(1만720달러)과 비슷했다.

세계 1위는 버뮤다로 약 4만달러로 추산되지만 정확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960달러로 136위에 그쳤다.

연미숙() 한은 국민소득팀 과장은 올해 4월 한국의 국민소득 기준연도를 2000년으로 바꾸면서 개편 전 9930달러였던 2002년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1400달러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가의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한국이 2002년에 5430억달러였다. 세계 순위는 11위로 2001년의 12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미국은 10조2070억달러로 세계 1위였으며 일본(4조3240억달러) 독일(1조8760억달러) 영국(1조5110억달러) 프랑스(1조3620억달러) 중국(1조2340억달러)이 26위를 차지했다.

각국의 물가수준을 고려해 실질적 구매력을 환산한 구매력 평가(PPP) 1인당 국민소득은 한국이 1만9470달러로 세계 41위였다. 이 기준으로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110달러, 일본은 2만7380달러였다.

또 구매력 평가 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중국의 경제규모는 5조7920억달러로 일본(3조4810억달러)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였다.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 한국의 자본이나 노동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외국 자본과 노동이 국내에서 벌어간 소득을 뺀 것을 국내총생산(GDP)에 더해 산출한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