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실무그룹 회의에서 핵 동결의 대가로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 2기의 제공을 요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워싱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 요구를 거절했지만 한국 러시아 일본 등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무그룹 회의에서 북한은 미국이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 영변() 핵시설을 동결할 뜻을 밝히면서 다음 단계로 경수로 건설사업의 재개 외에 화력발전소 제공을 요구했다는 것.
미국은 이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라는 종래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한측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신문은 경수로 공사 중단으로 참가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한국과 일본은 이 제안이 검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출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찬성해 3차 6자회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