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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산유량 확대 검토

Posted June. 03, 20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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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현물은 사상 최고치였던 전날보다 2.49달러 하락한 배럴당 39.87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해 3월 18일(3.26달러) 이후 가장 컸다.

뉴욕상품시장(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선물()도 2.37달러 빠진 39.96달러에 장을 마쳐 하루 만에 4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0.51달러 하락한 38.21달러, 선물은 2.22달러 떨어진 36.8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싱가포르가 휴일이어서 거래되지 않았다.

이날 유가 급락은 미국 석유 재고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이 확실시됨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온 때문으로 풀이됐다.

석유공사는 투자자들이 테러 불안감보다는 수급 측면을 중시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어 OPEC의 석유 증산 가능성이 유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OPEC는 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총회를 열고 하루 산유량을 얼마나 늘릴지를 논의했다. OPEC 총회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3일 저녁에 공개될 예정이다.



고기정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