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거포 배리 본즈(40사진)가 메이저리그 최다 볼넷 기록을 갈아 치웠다.
본즈는 5일 오틀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게임에서 6회 마크 멀더로부터 개인 통산 2190번째 볼넷을 얻어 리키 헨더슨이 갖고 있던 최다 볼넷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8회에는 채드 브래드포드로부터 2191번째 볼넷을 얻어 신기록을 세운 뒤 기립 박수 속에 1루에 나가 베이스를 뽑아내는 기념행사까지 했다. 86년 빅 리그 데뷔 이후 19시즌만의 진기록.
본즈는 올 시즌 82경기에서 고의 볼넷 63개를 포함해 121개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페이스라면 2002년 달성한 한 시즌 최다 볼넷 기록 198개를 돌파해 200개를 넘어설 전망. 국내 프로야구에선 14시즌 째 뛰고 있는 SK 김기태의 906개가 최다기록이다.
한편 뉴욕 메츠의 서재응은 최강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다 잡은 대어를 아깝게 놓쳤다. 5와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뒤 4-2로 앞선 6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구원투수 마이크 스탠턴이 7회 2실점하며 4-4 동점을 만들어 5승 달성에 실패했다.
92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58개. 시즌 4승5패를 유지하며 평균자책은 4.79. 뉴욕 메츠는 이날 6-5로 이겨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을 모두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