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등 해외주둔 미군을 대규모로 감축하려는 계획이 폐기될 것이라고 해외미군 전문 성조지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케리 후보 선거운동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케리 의원은 해외주둔 미군을 현 시점에서 철수하는 계획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한미군에 대해 (케리 후보는) 군사력이 집중돼 있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병력을 빼내고,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의 통일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그것은 먼 장래의 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독일주둔 미군을 동유럽으로 옮기는 것은 동유럽 국가들의 인프라가 개선된 이후에나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미 국방부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향후 수개월 안에 해외주둔 미군에 대규모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주요한 변화는 20052010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3만8000명의 주한미군 병력 중 1만2500명을 감축하고, 7만명의 주독미군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