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 체류 중인 탈북자 450여명이 27, 28일 이틀에 걸쳐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2대에 각각 200여명씩 나눠 타고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국가의 공항 사정과 항로상 경유 국가의 영공 통과 허가 문제가 원활히 해결될 경우 27일 중 450여명 전원이 입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정부 일각에선 탈북자 450여명을 이틀에 걸쳐 이송하는 것보다 이들을 한꺼번에 이송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해당국가의 공항과 영공 통과 문제 때문에 이틀에 걸쳐 입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국가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이송 일정 등에 대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이들 탈북자들이 입국한 이후에도 언론 취재를 철저히 차단하고, 관계기관과 경찰 등에 의한 합동신문이 끝날 때까진 공식발표나 기자회견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