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학 교수 2명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이 총 27개의 메달로 공동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앤드루 버너드 다트머스대 교수와 메건 버시 버클리대 교수는 최근 학술지 경제학 및 통계학 리뷰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예측모델로 짚어본 이 같은 내용의 올림픽 예상성적을 공개했다고 경제전문 사이트 CNN머니 등 미국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이 예측모델에 따르면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이 금 37개를 포함해 93개의 메달로 1위를 하고 러시아(83개), 중국(57개), 독일(55개), 호주(54개) 등이 2,3,4,5위로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랑스(37개), 이탈리아(33개)에 이어 한국과 주최국인 그리스, 영국이 27개씩으로 공동 8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두 교수는 지난 40여 년간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1인당 국민소득 인구수 역대 성적 개최국 여부 등을 들었다.
경제력에 걸 맞는 메달을 따지 못하는 나라는 캐나다와 일본으로 캐나다의 경우 2526개의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경제력이지만 올해엔 1213개에 그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작은 나라지만 부국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어 20여개의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
지난번 시드니 올림픽 개최 3주전 이 모델을 통해 35개국의 예상 메달수를 발표했던 두 교수는 미국의 총 메달 수(97개)와 금메달수(39개)를 맞추는 등 96%의 정확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