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역사교과서가 동해를 일본해로, 한국의 국민소득을 2000달러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인도 12학년의 역사교과서에 기록된 한국사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한편 1950년대 말 100달러 정도였던 한국 국민소득이 이제 2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625전쟁 이후의 한국 역사를 언급한 이 국정교과서는 한국이 전쟁 이후 맨주먹으로 시작했지만 신중하고 유연한 정부의 계획과 외국자본의 창조적 활용, 민간기업의 활약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분배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한국 정부는 노동단체의 존재와 파업을 거의 인정하지 않고 있어 성장정책의 혜택을 일부 특권층만 독점한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인도의 국정교과서는 국가교육연구훈육자문위원회(NCERT)가 편찬하고 있으며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역사 교과서다.
델리대 동아시아학과의 산디프 미슈라 교수는 현 교과서는 전 정권인 인도국민당(BJP) 시절에 편찬됐고 통상 3, 4년이 지나야 개정판이 나온다며 한국사와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수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