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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 2007년까지 끝내

Posted August. 20, 20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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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로 차출된 2사단 2여단 병력 3600명을 포함해 2사단 사령부와 8군 지원부대 병력 등 모두 5000여명의 주한미군이 올해 안에 한국을 빠져나간다.

또 미국이 감축하기로 한 주한미군 1만2500명 중 나머지 7500여명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감축된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20일 서울에서 제11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나라는 주한미군 감축을 지난해 양측이 합의한 주한미군 10대 임무의 한국군 이양 일정(20042006년)에 맞춰 추진하되 일부 미군부대의 감축 일정은 당초 임무이양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감축 완료 시기가 2007년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한 장사정포 대응 전력인 주한미군의 다연장로켓 부대와 팔라딘 자주포 부대는 내년 8월 한국군의 임무 이행 능력을 평가한 뒤 한국군의 동의하에 감축을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들 부대는 한국군의 동의가 있어야 감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축 시기가 2006, 2007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치 공격용 헬기 1개 대대는 당초 일정대로 2005년 감축하며 그 대신 남은 아파치헬기 2개 대대의 기종을 최신형 아파치 AH-64D 롱보로 교체키로 했다. 두 나라는 10월 말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주한미군 감축 완료시기를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 수석대표인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포괄합의서(UA)와 이행합의서(IA)에 가서명했다.



최호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