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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재 주이라크 대사 교체

Posted September. 03, 20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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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임홍재() 주이라크대사를 교체키로 하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발령을 받아 올 초 부임한 임 대사가 고 김선일씨 사건 등을 겪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외교통상부 본부에 보직 변경 신청을 했다며 외교부는 이를 받아들여 조만간 새 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대사의 후임에는 한국군이 파병돼 있는 이라크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차관보급을 지낸 중견 외교관 J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안전대책의 하나로 대사관을 바그다드 도심에 미군이 구축해놓은 특별경계지역인 그린 존 안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면적 5km의 그린 존에는 옛 이라크 대통령 관저 및 공화국 궁, 현 임시정부 청사, 미국 영국 대사관 등이 있으며 미군과 그 가족도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또 이라크 대사관 직원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3개월 근무 뒤 2주 휴가 또는 6개월 근무 뒤 1개월 휴가 방안을 조만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또 외교부는 이라크 같은 험지에 근무하는 대사나 공사의 임기를 1년 정도로 하는 방안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방침에 따라 지난해 8월 말 이라크에 부임한 손세주() 공사가 1년여 만인 이달 말부터 본부 근무를 명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대사, 공사 임기는 2년 반3년이다.



부형권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