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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고래 잡으러"

Posted September. 08, 20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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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열기가 뜨겁던 지난달 태극전사 이천수(23)와 설기현(25)의 신상에 변화가 있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선수인 이천수가 지난달 24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포르티보 누만시아로 임대된 것. 또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은 지난달 28일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했다.

이천수가 지난해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올 시즌 1부리그에 입성한 데포르티보 누만시아에서 임대로 뛰는 데 사인을 한 이유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는 좀처럼 주전으로 뛰기 힘들었지만 누만시아에서는 출전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

설기현의 울버햄프턴 이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한 첫 단계 포석. 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팀. 127년의 역사를 지닌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르내리는 팀으로 설기현이 여기서 활약해 내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이룰 경우 한국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해외 스타들의 이적도 활발했다.

잉글랜드의 축구신동 웨인 루니는 약 56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잉글랜드 에버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겼고 바람의 아들 마이클 오언은 약 170억원의 이적료에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카메룬의 별 사무엘 에투는 약 340억원에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바르셀로나로 옮겼고 아르헨티나의 왈레트 사무엘이 약 310억원에 이탈리아 AS 로마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등 12명의 슈퍼스타들이 대이동을 단행했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