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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미사일 발사준비 완료

Posted September. 24, 20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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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사거리 1300km) 미사일의 발사준비를 완료했다는 견해를 미국 정부당국자가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찰위성과 통신 도청 등을 수집한 정보임을 밝히면서 북한은 지금 당장이라도, 언제라도 발사하고 싶을 때 발사 가능한 상태라며 발사 가능한 미사일의 종류는 노동이라고 특정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관계자의 발언으로 미뤄 북한은 노동 미사일의 발사에 필요한 액체연료의 주입을 완료했으며 최종 확인 등의 일부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해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교착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거나 실제 발사할 수도 있다는 2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여러 정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 미사일기지 주변의 병력 증강은 미사일 발사 준비라기보다 군사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호소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발사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그 같은 종류의 상황이 포착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장관은 반 장관에게 한국 핵물질 실험의 사실관계는 명확하고 간결하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11월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가 중요하지만 더 큰 문제로 번질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권희 박원재 konihong@donga.com parkwj@donga.com